애플 14년 만에 인텔과 결별하다. CPU 자체 개발

애플 반도체 독립 선언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쿡은 22일 WWDC에서 맥 컴퓨터에 인텔 칩 대신 자가 제조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텔과의 결별은 향후 2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말 부터 자가 제조 반도체로 만든 맥 컴퓨터를 출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위대한 일이라고 표현했으며, 자체 설계한 반도체 칩을 애플 실리콘이라고 불렀습니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맥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WWDC-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WWDC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스 컨퍼런스)는 애플사가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주로 애플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기술 등을 공개하는데에 사용되며, 체험 활동과 피드백 세션도 함께 합니다. 오프라인 행사시 입장료는 US$ 1599이며, 이와 별개로 연 129000원의 애플 개발자 등록이 필수적입니다. / 위키백과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애플 반도체 독립 계획은 언제부터 였나?

사실 애플은 스마트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등 주력 상품에는 자사 계발 반도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맥 컴퓨터에는 인텔 반도체칩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인텔 반도체칩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맥은 애플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제품입니다. 그러나 점유율은 7% 밖에 안되고, 인텔 반도체칩에 의존하다보니 제품 개발 일정이나 성능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 문제점을 파악한 팀쿡은 아마 2017년도 맥 컴퓨터 자사 계발 반도체 칩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애플 자체 개발 반도체 칩을 장착한 맥은 어떤 모습일까?

자체 개발로 이루어진 반도체 칩을 사용한다면, 컴퓨터 1대 당 제조원가 70~150 달러 정도를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절약한 달러로 한 단계 좋은 성능을 구축하거나, 가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한 단계 더 좋은 성능을 구축 할 것입니다. 이유는 애플은 이미 충성고객이 많고 그 고객들은 기존 맥에 비해 좋아진 맥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맥에 커스텀마이징입니다. 인텔 칩을 심은 과거의 맥보다 애플 다운 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자체 개발을 할 수 있는 만큼 일정관리도 수월해 질것이며, 보다 맥이라는 제품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 할 것입니다.

애플 반도체 칩은 누가 제작을 할 것인가?

반도체 칩 수주를 받아 제작을 하는 큰 기업은 삼성, TSMC가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애플 반도체 칩을 제작할 기업은 TSMC라고 지목하고 있으며 필자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TSMC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에 편을 들면 연간 10조원에 매출을 올려주는 화웨이와 관계를 끈었습니다. 아마 애플에 움직임을 알고 그렇게 움직였을꺼라 예상됩니다. 또한 제조에 있어서 TSMC 공정 능력이 인텔을 넘어섰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저는 절대 그렇게 될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에 공정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아이폰 반도체를 같이 만들고 상생했던 애플과 삼성은 더 이상 긴밀한 관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얼굴 붉히는 일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반도체 독립에 반사이익은 TSMC에게 돌아갈 것 입니다. 

자체 개발을 늘려가고 있는 애플

애플은 계속해서 핵심 부품을 자사화 시키고 있습니다. 애플과 거래하고 있는 타 기업들에겐 정말 암담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애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고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자체 개발을 해서 핵심 부품을 자사화 할 시 보다 값이 저렴해지고, 애플은 그것을 이용해 더 한 단계 높은 제품으로 진화시키고 혁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