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16인치 상세 분석

IT / / 2020. 11. 14. 14:22

맥북 프로 16인치

한국 시간 11월 11일 새벽 3시에 M1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 13인치, 맥북 에어, 맥 미니 제품을 애플에서 발표했습니다. 이 시점에 맥북 프로 16인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현재 맥북 프로 16인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를 구매하려는 이유와 맥북 프로 16인치를 상세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개요

  • 맥북 프로 16인치를 고려하는 이유
  • 맥북 프로 16인치 스펙 분석
  • 부수적인 부분
  • 글 마무리

맥북 프로 16인치를 고려하는 이유

"애플의 M1칩이 출시했는데 왜 인텔 CPU를 선택하느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꺼라 예상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M1 성능이 인증되지 않았다는 것과, ARM 기반 저전력 CPU라는 점입니다. 애플 실리콘 발표 당시에서도 향후 몇 년간은 인텔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아직 고성능 M1 칩셋이 탑재되긴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긱벤치만으로 성능 비교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긱벤치 성능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직 사용자도 없고, 성능에 대해 인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추가적으로 13인치 모델만 출시되었다는 점과 연결 포트 구성이 좋지 못하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고성능 M1 칩셋 출시가 언제일지 모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굳이 M1칩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M1칩의 연동

M1칩을 탑재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앱을 맥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저에게 있어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연동성이 좋을뿐더러 맥북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훨씬 더 강력하고 좋은 기능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직접 같이 연동해서 활용하는 경우는 메일이나 메모 정도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이드카 기능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1칩의 연동은 저에게 큰 메리트가 아닙니다.

M1칩의 확장성

M1칩은 RAM이 온보드 형식이고, 최대 RAM 용량 탑재도 절반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큰 RAM 용량이 필요는 없지만, 큰 RAM 용량이 필요하신 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맥북 프로 16인치 모델로 선택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스펙 분석

  • CPU
  • Display
  • GPU
  • Storage
  • RAM

CPU / 디스플레이 / 그래픽 / 스토리지 / 메모리  5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CPU

  • i7 - 9759H
  • i9 - 9980H
  • i9 - 9980HK

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i7은 6 코어 i9는 8 코어로 제가 지금 사용하는 맥북 4 코어 i7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사양으로 맞춰도 성능 업그레이드를 체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맥북 프로 16인치의 고질병을 팬 소음과 발열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고사양 노트북은 발열 제어와 쿨러 시스템이 잘 돌아가야 좋은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9 - 9980HK는 좋은 성능과 비례하게 발열이 엄청 심한 프로세서입니다. 따라서 어떤 노트북이든 팬 소음은 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지인들을 통해 간혹 사용해보곤 하는데, 크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발열은 아녔습니다.

I9-9980HK

디스플레이

맥북을 선택하는 이유는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입니다. 일반형, 고급형, CTO 전부 동일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고, 16인치 WQXGA (3072 x 192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주사율은 60hz이며, IPS TFT-LCD 방식의 Retina Display 500 nit의 밝기를 지원합니다. 색 보정 작업할 때 중요한 P3 색 영역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품질도 좋지만 500 nit 밝기를 지원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야외에서 노트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디스플레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밝기 지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500 nit는 거의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아도 사용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노트북에 OLED 패널 / LCD 패널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 인가?"에 대해 수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LCD 패널을 좋아합니다. OLED 패널만에 장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자기기를 사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에 유리한 LCD 패널을 찾게 됩니다. 더불어 패널 균일한 품질도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생산성 측면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LCD 패널이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봅니다.

GPU

  • Intel UHD Graphics 630 + AMD Radeon Pro 5300M GDDR6 3GB
  • Intel UHD Graphics 630 + AMD Radeon Pro 5500M GDDR6 4GB 
  • Intel UHD Graphics 630 + AMD Radeon Pro 5500M GDDR6 8GB
  • Intel UHD Graphics 630 + AMD Radeon Pro 5600M HBM2 8GB

4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우선 고급형 모델 선택 시 기본으로 AMD Radeon Pro 5500M가 탑재되어 있고, 일반형 모델은 AMD Radeon Pro 5300M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만약 맥북으로 영상 편집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굳이 GPU를 더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급형 모델 선택 시 더더욱 그러합니다. 저의 사용용도는 포토샵과 영상 편집 정도인데, 포토샵은 기본형으로도 가능하고, 영상 편집은 3D 처리나 이펙트를 약간식 적용해도 고급형 5500M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GPU를 더 올릴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GPU 5600M

Storage

  • 512 GB
  • 1 TB
  • 2 TB
  • 4 TB
  • 8 TB

기본형 모델은 512GB로 고급형 모델은 1 TB로 시작합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맥북은 512GB 스토리지 용량에 4K 영상을 편집하고 있는데, 정말 부족합니다. 맥북을 영상 편집 용으로 구입하시는 분들은 최소 1 TB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긴 편집물을 만들 때 맥북 용량 부족으로 안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저는 구입한다면 2 TB로 선택할 듯합니다.

RAM

  • 16 GB
  • 32 GB
  • 64 GB

64GB를 탑재한 분들은 거의 못 본 듯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용용도나 영상 편집할 때도 16GB면 솔직히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32GB도 제가 활동하는 범위 안에서는 정말 오버스펙입니다. 3D 프로그램이나, AR 작업 등을 하시는 분들도 맥북은 16GB로 탑재하고 윈도우 노트북에 그래픽 카드 4개~5개씩 꼽고 사용하더군요. 더불어 맥북 프로 16인치는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RAM을 사서 확장하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부수적인 부분

  • 트랙패드
  • 스피커
  • 배터리
  • 무게
  • 키보드

트랙패드

맥북의 트랙패드는 사용성이 뛰어납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트랙패드를 처음 봤을 때 운동장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맥북 프로 15인치 2013 모델은 그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사용할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몇 번 지인을 통해 사용하다 보니 트랙패드가 확실히 작았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윈도 노트북에서도 트랙패드가 잘 나오고 있지만 OS 자체 내에 차이점 때문에 윈도는 마우스가 훨씬 편하다고 느끼고, 맥북에서는 트랙패드가 더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스피커

맥 북하면 스피커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6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고, 스피커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 큰 장점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긴 하지만 음악 작업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경우 확실히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터리

2013 맥북프로 15인치를 사용하면서 총 2번에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사실 맥북 프로 16인치 구입을 고려하는 점도 배터리 때문인데, 배터리 사이클을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물론 고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프로그램 구동 시 비행기 이륙 소리와 함께 배터리가 흘러내릴 수도 있지만, 이는 어떤 노트북이든 동일합니다. 물론 가벼운 작업만 하신다면 충분히 9~11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이긴 하나, 그런 작업 용도라면 M1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 13인치 기본형 모델이 좋은 선택입니다.

무게

맥북은 고성능 노트북입니다. 맥북 프로 16인치는 약 2kg 정도입니다. 고성능 노트북은 저전력 기반 노트북 대비 발열 제어를 위한 쿨러 시스템을 더 탑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고성능 노트북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kg면 고성능 노트 북계에선 오히려 살짝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키보드

나비식과 가위식 많은 의견들과 충돌이 있었던 키보드 메커니즘입니다. 우선 맥북 프로 16인치는 가위식 키보드입니다. 나비식 같은 경우 얇고 스트로크가 매우 짧아 바닥을 치는 느낌이라고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매우 예쁩니다. 그리고 가위식 키보드는 나비식 키보드에 비해 스트로크가 좀 더 길고, 쫀득한 키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핑하는 일이 많아서 키감에 굉장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키감이라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여도, 생산성 영역에서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키감 같은 경우 취향이 강하기 때문에 함부로 권유 드릴 수 없지만, 내구성으로만 따져보면 가위식 키보드가 훨씬 좋습니다. 


글 마무리

맥북 자체에 하드웨어와 OS가 유기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크게 성능 저하나 불편함이 없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벌써 2013 맥북을 구입한 지 7년이나 지났네요. 맥북 프로 16인치 출시된 지 1년이 지나서, 혹시 2020 버전이 출시될지 모르기 때문에 좀만 기다려보고, 새로운 맥북을 장만할 듯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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