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M1
애플 발표 당시 의심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저전력 ARM 기반 아키텍처를 통한 모바일 AP칩셋에 가까운 구성이라, 호환성은 물론이고, 성능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차 출시국 리뷰어들을 통해 M1 칩 성능을 확인해본 결과 정말 기대 이상일 정도로 우수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맥북 에어 M1을 상세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 맥북 에어 M1 스펙 분석
- 발열 제어
- 배터리 타임
- 프로그램 호환성
- 총평
맥북 에어 M1 스펙 분석
모델명 | 맥북 에어 M1 일반형 | 맥북 에어 M1 고급형 |
프로세서 | M1 Chip (CPU-8코어 GPU-8코어 Nerual Engine 16코어) |
M1 Chip (CPU-8코어 GPU-7코어 Nerual Engine 16코어) |
디스플레이 | 13.3형 2560x1600(227ppi) Retina Display 400니트 밝기 / P3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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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8GB/16GB | |
저장 공간 | 256GB / 512GB / 1TB / 2TB | 512GB / 1TB / 2TB |
무게 | 1,29kg | |
배터리 | 49.9wh |
일반형과 고급형 차이
위에 스펙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맥북 에어 M1 일반형과 고급형 차이는 M1 Chip과 저장 공간입니다. M1 Chip을 일반형으로 따로 만든 것이 아닌 제품 공정 단계에서 GPU 코어가 하나 죽으면, 일반형으로 탑재하는 듯해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4세대 AP 칩셋 차이 정도로 정말 근소한 차이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장공간은 2배 차이를 보여줍니다. CTO 구성 시 얼마나 값이 플러스될진 몰라도, 맥북 에어 자체에서 고급형을 선택하기보다는 차라리 맥북 프로 M1 선택이 더 좋을 듯합니다. 즉 맥북 에어 M1은 일반형으로 추천드립니다.
M1 Chip
M1 Chip 구성은 CPU 8 코어 / GPU 8 코어 / Nerual Engin 16 코어로 모바일 AP 칩셋 구성과 동일합니다.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코어 1688점 / 멀티 코어 7286점으로 인텔 i9-9980HK가 탑재된 맥북 프로 16인치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맥북 에어 M1은 맥북 프로처럼 펜이 없는 펜리스 구조로 설계되어, 장기간 작업 시 쓰로틀링 현상을 생각하면, 인텔 i9-9980HK가 더 우수한 작업 프로세서입니다.
다만 인텔 i9-9980HK가 탑재된 맥북 프로 16인치 가격은 350만 원 이상에 고가 노트북인 반면 맥북 에어 M1은 130만 원~160만 원 대로 이제 맥북에서도 '가성비'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점이 크게 놀랍습니다.
더불어 M1 Chip 구성이 모바일 AP 칩셋 구성과 동일한 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구동하던 앱들을 이제 맥북 에어 M1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몇몇의 어플들이 아직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앱 구동 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해상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디스플레이
맥북 에어 최초로 P3 색 영역을 지원합니다. 사실 P3 색 영역 미지원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작업 및 사전 보정하시는 유저분들은 어쩔 수 없이 맥북 프로 기본형을 구입하셨는데, 이제는 에어도 P3 색 영역을 지원합니다.
SSD와 메모리
현재 M1 칩은 SSD와 메모리 확장이 인텔 버전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SSD는 최대 2TB, 메모리는 최대 16GB로 탑재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꼽아주셨지만, M1 칩 자체가 저전력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크게 단점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발열 제어
맥북 에어 M1은 펜리스 구조이다 보니 발열 제어 영역이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발열 테스트를 하는 영상을 찾아봤는데, 펜리스 구조인 것 치고는 발열 제어가 굉장히 우수했습니다. 일단 칩셋 자체에서 내는 발열량이 적은 듯합니다. 벤치마크 점수 10회 측정 후 최고 온도 40도 내외 / 평균 온도 30도 내외로 측정되었습니다.
다만 확실히 펜리스 구조이다 보니 쓰로틀링 현상이 별도의 펜과 같은 쿨러를 탑재한 맥북 프로 M1보다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배터리 타임
인텔 버전 맥북 에어는 휴대성이 특화된 만큼 가벼운 무게와 준수한 배터리 성능을 필두로 선보였습니다. 이번 M1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는 인텔 버전보다 더 향상된 배터리 타임을 보여줬는데요. 리뷰어 배터리 테스트 영상을 시청해봤는데, 밝기 100% 문서 작업 기준 한 시간 7~10% 내외로 소모했습니다. 더불어 영상 시청 시에는 더 적은 배터리 양을 소모하니, 실 사용 시 배터리는 약 10 시간 이상을 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프로그램 호환성
로제타 2를 이용해 기존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으나, 아직은 다소 호환성에 무리가 있는 몇몇의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유저분들이 사용하는 포토샵은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어 간단한 작업에는 사용 가능하지만, 하드 한 작업에서는 조금 힘들 듯해 보입니다.
기존 맥북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로직 X, 파이널 컷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M1 칩 성능을 보니 이제 맥북 에어 모델에서도 부드럽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총평
맥북이 저렴해 보인다는 말을 제 입에서 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4K 영상 렌더링도 맥북 프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이제 영상 편집 입문 시 굳이 맥북 프로를 구입하는 것보다 맥북 에어를 구입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제 맥북을 교체할 타이밍이 왔는데, M2 칩을 기다릴지 맥북 M1 칩을 구매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