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중 가장 고객층이 단단한 라인은 노트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 메모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중 노트라인이 가장 부럽기도 하면서, 사용해보고 싶은 모델입니다. 저번 포스트에 이어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상세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디자인 및 출고가
- 갤럭시 노트 20 스펙 분석
- 갤럭시 노트 20 실 사용 분석
- 총평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디자인 및 출고가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는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S20 시리즈 대비 우수하다고 느꼈습니다. 바디 소재는 고릴라 글라스 강화유리를 사용했으며, 컬러는 미스틱 브론즈 / 미스틱 블랙 무광 컬러 두 가지로 구성했습니다. 강화유리와 무광 컬러는 확실히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대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전체적인 마감 또한 우수합니다.
전면부는 노트 시리즈 아이덴티티인 시원한 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펀치홀이 굉장히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후면부 디자인 같은 경우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카툭튀가 심했습니다. 따라서 바닥에 내려놓고 S펜 활용 시 굉장히 불편할 수 있겠다고 느껴졌습니다. 본인에 S펜 사용 패턴을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 1,452,000원
출시 당시 가격 기준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나, 현재는 출고가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큰 이유 중 하나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고가가 떨어지는 것 때문입니다. 이제 갤럭시 가격대도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대로 올라왔고,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면 "이러한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출시 시점에 구매하는 충성 고객을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갤럭시 노트 스펙 분석
AP 칩셋 - 스냅드래곤 865+
디스플레이 - 6.9인치 19.3:9 비율 3088x1440 Infinity-O Display(496 ppi) 120hz 가변 주사율 지원
메모리 - 12GB LPDDR5
저장공간 - 256GB + SD 카드 1TB 지원
카메라 - 전면 1,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렌즈 [기본 1억 800만 화소 OIS / 망원 렌즈 1,200만 화소 OIS / 광각 1,200만 화소]
배터리 - 4,500mAh
무게 - 208g
스냅드래곤 865+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과 동일한 AP 칩셋이며, 현시점에 출시한 퀄컴 스냅드래곤 가장 최신 버전입니다. 물론 A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능이긴 하나, 일반적인 사용 용도와 고사양 앱 구동 시 버벅거림과 같은 문제는 없습니다.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코어 914 / 멀티 코어 3185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스냅드래곤에 성능은 A 시리즈 칩셋에 많이 근접했지만, 아직 최적화와 배터리 효율 영역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과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디스플레이 성능이라 생각합니다. 해상도 차이와 더불어 ppi 차이 그리고 킬러 기능인 120hz 주사율 지원 유무가 있습니다.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데, 이는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프레임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항상 120hz를 적용한다면 배터리 소모도가 빠르나, 이 가변 주사율 기능을 통해 최적의 배터리 효율을 보여줍니다.
120hz가 적용된 뒤 삼성 스마트폰의 터치 감도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이전 같은 경우에 특유의 부드러운 모션으로 아이폰의 터치감이 인기였다면 이젠 반대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언제쯤 아이폰에 120hz가 탑재될까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참고로 120hz는 FHD 해상도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120hz를 선택하느냐?, 화질을 선택하느냐?인데 FHD 해상도도 사용하기 문제없고, 좋은 화질이기 때문에 구매하신다면 120hz를 사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는데, 개인적으로 플랫 디스플레이를 좋아할뿐더러 메모를 하기에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폼팩터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인한 그립감 향상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장공간과 메모리
단일 스토리지 구성으로 256GB이며,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 같은 경우 따로 확장 불가한 반면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는 1TB까지 SD카드를 이용해 확장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점차 상향되면서 그만큼 사진과 영상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에 차지하는 용량이 큽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저로써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부러운 점 중 하나는 저장공간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추가적으로 단일 스토리지 구성이지만, 아이폰 대비 큰 용량을 탑재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별도의 저장공간 확장 없이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도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은 상대적으로 버려졌다는 느낌이 드는 게, 폴드처럼 구조가 다른 새로운 폼팩터도 아닌, 일반적인 바 형태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확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지원을 '못'한 게 아닌 '안'했다고 보이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카메라
주간 카메라 성능은 사실 말할 필요도 없고,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부터 야간 모드를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품질을 굉장히 좋습니다. 일반 모델과의 화소 수 차이와 렌즈 크기 차이로 인해 품질에서 꽤 차이가 나는 것으로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체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더불어 카메라 렌즈가 커지면서 카툭튀가 굉장히 커져 메모를 하기 불편하다는 점도 상당히 큰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갤럭시 노트 20 실 사용 분석
- 그립감
- 배터리
- 무게
그립감
폼팩터가 큰 노트이다 보니 확실히 그립감에 있어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손이 작은 분들에게는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거북한 느낌이 듭니다.
배터리
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는 대용량이 탑재될뿐더러 사용 시간도 괴물입니다. 다만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보다 더 빠르게 배터리 소모도를 보여줬는데, 이유는 120hz 주사율과 더 큰 폼팩터로 인한 차이로 생각합니다.
무게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과 다르게 강화유리 소재를 사용했는데, 폼팩터 대비 무게가 가볍습니다. 확실히 상대적으로 아이폰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들고, 무게 감량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평
확실히 일반 모델에 비해 스펙적으로 좋긴 하나, 개인적으로 구매한다면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을 구입할 것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폼팩터 자체가 너무 크고 메모에 특화되어 있는 노트의 아이덴티티는 갤럭시 노트 20 일반 모델이 더 잘 맞아떨어지는 듯합니다. 다만 S펜 중점이 아닌 더 큰 디스플레이와 더 높은 사양을 원한다면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판단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