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7
아이패드 대비 갤럭시탭은 항상 부진한 판매 기록과 함께 실 사용자 입장에서 항상 아쉬운 태블릿이었습니다. 갤럭시탭 S6부터 개선되어 하드웨어 자체는 최고 수준이었지만, 안드로이드라는 OS 자체의 앱 생태계가 워낙 열악하다 보니 사실 삼성전자 문제가 아닌 구글 안드로이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점을 알고 있던 삼성에서는 꾸준히 영상 시청에 포커스를 맞춰 태블릿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패드의 아우성을 넘볼 수 있을까요? 이번 글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 S7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 갤럭시탭 S7 출고가 및 디자인
- 갤럭시탭 S7 스펙 분석
- 안드로이드 문제
- 영상 시청 최적화
- 총평
갤럭시탭 S7 출고가 및 디자인
- 6GB(메모리) / 128GB(저장공간) WiFi 모델 - 829,400원
- 8GB(메모리) / 256GB(저장공간) WiFi 모델 - 899,800원
- 6GB(메모리) / 128GB(저장공간) 셀룰러 모델 - 925,000원
- 8GB(메모리) / 256GB(저장공간) 셀룰러 모델 - 999,900원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과 비교하자면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구성품에 S펜이 동봉되어 있어 부가적인 액세서리 지출 비용까지 줄여줍니다. 더군다나 SD카드 지원을 하기 때문에 확장성면에서는 확실히 갤럭시탭이 우위에 있습니다.
컬러는 미스틱 브론즈 / 미스틱 실버 / 미스틱 블랙 3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바디 소재는 알루미늄입니다. 따라서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휨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자체가 얇아지면서 이러한 문제가 아이패드, 갤럭시탭 할거 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갤럭시탭 S6과 비슷한 폼팩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부는 LCD 패널인데, 갤럭시탭 S7+ 모델은 OLED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LCD 패널을 탑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베젤이 두껍습니다. 다만 크게 단점이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면부는 AKG 로고와 삼성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듀얼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S펜을 부착시키고 충전시키는 패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면 펜슬 충전 시스템은 꽤나 불편하고 단점으로 불만을 제기한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바꾸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갤럭시탭 S6부터 느꼈지만, 마감 처리나 소재 선택 등 타사 태블릿 PC 대비 우수합니다.
갤럭시탭 S7 스펙 분석
모델명 | 갤럭시탭 S7 |
AP 칩셋 | 스냅드래곤 865+ / 인텔 X55 5G |
디스플레이 | 11인치 16:10 비율 2560 x 1600 (276 ppi) LCD 패널 120hz 주사율 지원 |
저장공간 | 128 / 256 GB + SD카드 1TB 지원 |
메모리 | 6 / 8 GB LPDDR5 SDRAM |
카메라 | 전면 800만 화소 후면 기본 1,300만 화소 / 광각 500만 화소 |
배터리 | 8,000mAh |
생체 인식 | 지문 인식 및 얼굴 인식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
AP 칩셋
스냅드래곤 865+로 퀄컴에서 현재 출시한 AP 칩셋 중 가장 최신 버전을 탑재했습니다.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코어 958점 / 멀티 코어 2980점으로 아이패드에 탑재된 A 시리즈 칩셋 대비 아쉬운 결과입니다. 물론 AP 칩셋은 벤치마크로 점수로만 따지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와의 최적화, 배터리 효율 등 많은 부분을 따져봐야 합니다만, 전부 다 A 시리즈 대비 떨어집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가장 훌륭한 성능이지만 아이패드 대비 성능이 떨어진 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냅드래곤 865+가 사용하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태블릿 환경에서 모든 앱을 구동하고 부드럽게 작동시킬 수 있는 고성능 AP 칩셋입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탭 S7과 S7+의 차이는 LCD 패널과 OLED 패널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16:10이라는 비율은 영상 시청을 하기 위해 최적화되어 있는데, OLED 패널이 아닌 LCD 패널을 탑재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기인 것은 분명 하나, 갤럭시탭 S7 또한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기기라는 점을 삼성전자에서 알아줬으면 합니다.
120hz 주사율이 처음으로 갤럭시탭 시리즈에 적용되었습니다. 120hz 주사율은 많은 유저들이 바라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화면이 부드럽게 스크롤되며, 태블릿의 중요한 펜슬 사용 역시 더 부드럽고 좋은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추가적으로 갤럭시탭 S7+ 녹조 현상과 같은 QC 문제를 불만으로 제기하시곤 하는데,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은 수율 문제로 인해 현재 기술력으로 품질을 동일선상에 맞추기 어렵습니다. 완벽한 OLED 패널만 양품으로 취급하고 제작된다면 OLED 패널이 탑재된 전자기기를 현재 가격에 만나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저장공간 및 메모리
기본 저장공간도 적정하고, 메모리도 LPDD5 기반으로 성능이 훌륭합니다. 더불어 저장공간 같은 경우 SD 카드를 통해 최대 1TB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저장공간에 대한 압박감도 아이패드에 비해 적은 편이며, 최저 사양 선택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입니다.
배터리
8,000mAh로 적정한 배터리 용량입니다. 배터리 타임은 테스트 결과 약 10시간 내외로 준수하게 나오며, 배터리 관련 부분에서는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S펜
애플 펜슬 대비 항상 뒤 떨어져 있던 S펜이었지만 이번에는 S펜 성능이 향상되어 애플 펜슬과 견줘도 나쁘지 않은 스타일러스 펜이 되었습니다. 애플 펜슬은 플라스틱으로 유리와 맞닿을 때 어색한 느낌이 있지만, S펜은 펜촉이 부드럽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어색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문제
탑재된 OS는 안드로이드입니다. 안드로이드는 태블릿 전용 앱 생태계가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들도 아이패드를 구매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고성능을 달아줘도 크게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없다면, 갤럭시탭 S7을 굳이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플래그십 고성능 태블릿을 구매했을 때 그만한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앱 생태계 구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 시청 최적화
전체적인 스펙과 디스플레이 비율 등 따져 봤을 때 영상 시청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태블릿을 활용할 때 주로 영상 시청과 게임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과 게임 위주 머신으로 이용하신다면 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게임 분야에서 협업해 XBOX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영상 머신으로 이용하신다면 갤럭시탭 A 시리즈를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총평
영상 머신과 게임 머신으로 생각해본다면 유용한 태블릿이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꽤나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은 무조건 아이패드라고 생각하는 앱등이들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제 돈 주고 구입하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꼭 자신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