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Pro
지난해 10월 23일에 공개되었던 아이폰12 Pro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아이폰12 라인업은 한국 출시가 역대 아이폰 출시 중 가장 빨랐지만, 너무나 많은 수요층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한 유통망 문제로 현재 아직도 매물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불어 아직도 아이폰12 Pro 구매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아이폰12 Pro 3개월간 사용 후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 디자인적인 부분
- 아이폰12 Pro 스펙
- 첫 5G 아이폰
- 독보적인 성능
-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
- 리프레시 현상
- 크게 향상된 야간 촬영
-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
-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
- 마무리
디자인적인 부분
이번 아이폰12 Pro는 '옆그레이드'라고 불릴 정도로 전작과 스펙적인 큰 차이는 없지만, 전작 아이폰11 Pro보다 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사실 디자인 때문에 대부분 아이폰12 Pro를 구매하시는 듯합니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뒷부분에서 스펙적인 부분에 대해 자세히 말씀들이겠지만, 사실 대부분 유저들에겐 아이폰12 Pro는 오버스펙입니다. 필자 또한 아이폰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도 아이폰12 Pro 스펙을 최대치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아이폰12 Pro는 총 4가지 컬러로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퍼시픽 블루로 구성되었으며, 필자가 구입한 컬러는 그래파이트 모델입니다.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 그래파이트와 기존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맥북 프로는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컬러 비교 시 그래파이트가 컬러가 더 진하고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옆 프레임은 직선 처리 및 유광 컬러 처리가 되어있고, 후면은 전체적인 부분은 무광 처리 중간중간 카메라와 로고는 유광 처리되어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 취향 차이가 있으며, 약간 저렴한 티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따라서 언박싱 영상이나 전신된 제품을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면 디자인이 고급스럽긴 하지만 아이폰11 Pro를 쓰면서 뒤판 유리가 깨져서 엄청난 수리비를 한번 경험해본 터라, 제품을 구입하면서 바로 케이스를 착용했습니다. 옆 프레임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지라 내구성은 좋지만, 스크래치가 쉽게 생깁니다. 필자 또한 잠깐 케이스를 벗기다가 스크래치가 하나 생겼고, 스크래치에 민감하시다면 케이스를 착용을 꼭 추천드립니다.
아이폰12 Pro 스펙
| 모델명 | 아이폰 12 Pro |
| Ap | A14 Bioinic chip + X55 5G |
| 디스플레이 | 6.1 인치 19.5:9 비율 2532 x 1170(460ppi) Super Retina XDR Display OLED 60hz |
| 스토리지 | 128 / 256 / 512 GB |
| 카메라 | 전면 1,200만 후면 트리플 렌즈 광각 1,200만 초광각 1,200만 망원 1,200만 LiDAR 스캐너 트리플 렌즈 모두 다 야간 모드 지원 및 OIS 지원 돌비 비전 최대 4K 60fps Apple RAW |
| 메모리 | 6GB LPDDR4X SDRAM |
| 배터리 | 2,815mAh |
| 무게 | 187g |
첫 5G 아이폰
역대 아이폰 중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합니다. 출시 전에 5G와 120hz 둘 중에 고민하다가, 5G 이동통신을 탑재하여 출시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자급제 모델을 구입했기 때문에 5G 이동통신을 사용하진 않지만, 5G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 평은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속도 차이는 체감할 만큼 좋지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5G 이동통신망이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mmWAVE는 미국에만 지원하기 때문에 속도에서도 정말 드라마틱한 체감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더 비싼 요금을 내는데, 만족할만한 퀄리티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자급제 물량이 굉장히 부족한 듯합니다.
독보적인 성능
애플의 A 시리즈 AP 칩셋은 독보적인 성능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아이폰12 pro에 탑재된 A14 Bionic Chip은 현존 스마트폰 AP 칩셋 중 가장 독보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긱벤치 점수는 싱글 코어 1600점, 멀티 코어 4100점으로 최근 공개되고, 출시된 스냅드래곤 888과 엑시노스 9820보다 상회하는 점수입니다.
폼팩터마다 약간의 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폰12 라인업 각 모델마다 성능 점수는 다르지만, 아이폰 환경에 모든 앱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는 최고 성능 AP 칩셋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다양한 고사양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A14 Bionic Chip 하나 만으로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
아이폰12 pro는 완전한 플랫 디스플레이이며, 목업으로 만들어 놓은 스마트폰에 스티커를 붙인 듯 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AP 칩셋에 성능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이 디스플레이였습니다. QC 문제로 인해 디스플레이 논란이 많이 되긴 했지만, 이는 OLED 패널에 단점으로 보이고 2주간 묻지마 환불이 가능하니 큰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구입한 모델은 다행히도 양품이어서 굳이 교환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플랫 디스플레이이기도 하고, 원래 베젤면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대비 아쉽긴 하지만 패널의 품질과 트루톤과 같은 좋은 기능이 들이 어우러져, OTT 서비스(넷플릭스, 왓챠, WAVE)를 이용하면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다만 아이폰12와 큰 차이가 없고, 약간 밝기 차이인데 이는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해당 디스플레이 만으로 아이폰12 pro를 구매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리고 2020년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120hz가 탑재되는데,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체다 120hz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리프레시 현상
타 제조사 스마트폰 대비 비교적 적은 메모리가 탑재되어 유저들의 불평이 많았습니다. 아이폰12 pro는 6GB 메모리로 다른 아이폰12미니와 12보다 2GB 많은 메모리가 탑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프레시 현상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아이폰12 pro는 확실히 리프레시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리프레시 현상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아이폰12 pro 또는 promax를 구매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메모리 때문에 구매하는 것은 비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이제 아이패드 메모리 용량 좀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크게 향상된 야간 촬영
광각, 초광각, 망원 트리플 렌즈 그리고 LiDAR 스캐너가 탑재되었습니다. 주간 사진 성능은 사실 아이폰11 pro와 별 차이 없습니다. 그러나 야간 촬영에 있어서는 크게 품질이 향상되었습니다. 아래 사진 자료는 야간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폰12 pro 야간 모드 촬영 비교 사진입니다. 정말 어둡고 조그마한 빛 밖에 없었는데도, 준수한 품질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아이폰12 pro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Apple RAW, 돌비 비전 최대 4K 60 fps 촬영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활용도가 높진 않습니다. 오히려 영상 품질을 고려하신다면 아이폰12 Pro MAX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
가장 큰 아쉬움이라면, 일반 아이폰12와 가격 비교 시 약 20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데 스펙적인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이폰12 pro를 사용하면서 아이폰12를 구매했어도 충분히 만족 했을 것이라 느낍니다. 더불어 아이폰11 pro를 사용해봤기 때문에 차이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시작적으로 예쁘지만 사용하면서 부담스러운 점이 꽤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립감인데, 아이폰11 pro는 옆 프레임이 곡선이라 손에 감기는 느낌이라면, 아이폰12 pro는 직선인지라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손으로 휴대하고 다니는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이점을 꼭 명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매장의 전시된 제품을 잡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
아이폰을 항상 구매하면서 고민되는 애플 정품 케이스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맥세이프가 추가되어, 실리콘 케이스를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예전 실리콘 케이스와 다르게 하단 부분이 막혀있고, 맥세이프 호환을 위해 자석이 추가되면서 만 원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퀄리티면에서는 당연히 다른 케이스들 보다 우수하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갭이 거의 없어, 핏감이 매우 우수합니다.
다만 가격이 워낙 극악무도하기 때문에, 미개봉 중고품이나 리테일샵에서 간혹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아이폰12 pro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긴 하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다른 아이폰12 모델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폰12 pro 스펙 및 3개월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