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29 레이싱 휠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 또는 이제 레이싱 게임을 즐기려는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어떤 레이싱 휠을 구매할까?'입니다. 저 또한 레이싱 게임과 FPS 게임을 자주 즐겨하다 보니 어떤 레이싱 휠은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입하고 사용했던 로지텍 G29 레이싱 휠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개요
- 가격
- 소재와 내구성
- 핸들
- 페달
- 시프터
- 소음
- 전체적으로 무난한 레이싱 휠
- 마무리
가격
사실 그 어떤 무엇보다도 가격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레이싱 휠은 생각보다 비싸고, 단종된 제품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적당한 퀄리티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은 유저분들은 중고 거래 활용하시죠. 반대로 가격보다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중고가 아닌 새 제품을 원하시는 유저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로지텍 G29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로지텍 G29는 가성비 그리고 자체 품질이 우수한 편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더 상위 모델이 있지만, 큰 체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소재와 내구성
레이싱 휠도 듀얼 센스와 듀얼 쇼크처럼 게임을 즐기기 위한 패드 종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패드 자체 성능도 중요하지만, 소재와 내구성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핸들을 꽉 잡고, 페달을 세게 밟는 편이어서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로지텍 G29 핸들은 플라스틱과 금속 그리고 손에 직접 맞다는 부분은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죽은 핸드 스티치 가죽으로 꽤나 얇습니다. 그리고 그립감이 우수하고, 사용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사용감은 있지만, 손상되진 않았습니다. 더불어 페달은 금속 소재가 사용되었고, 발판은 플라스틱입니다. 구입할 때 다들 아시다시피 금속 소재는 내구성이 좋으나, 플라스틱에 대해 약간은 의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엔 플라스틱 촉감과 내구성 등 만족했습니다.
핸들
조타각은 900도까지 회전되며, 핸들감은 괜찮습니다. 다만 하이엔드로 우수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특히 100만 원이 넘는 구성에 레이싱 휠들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데, 로지텍 G29는 그것과 같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준수한 핸들링과 꽤나 섬세한 포스 피드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스 피드백은 조절할 수 있는데, 본인에게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 버전 모델 같은 경우에는 마우스 또는 컨트롤러를 중간중간 이용했어야 했는데, 새로운 버전은 윗부분에서 컨트롤러가 구성되어 있어, 게임에 몰입하기 훨씬 좋았습니다.
페달
8 bit의 256단계로 준수한 페달 해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 레이싱 휠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10 bit를 원하실 수 있으나, 일반적인 플레이어라면 크게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세 개의 페달이 있으며 가속, 브레이크, 클러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달 자체는 내구성, 소재, 성능 대부분 준수하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는데, 클러치 사용 시 밀리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거치대를 따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페달을 세게 밟으면 페달이 앞쪽으로 뜨는 현상이 있는데,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시프터
이미 레이싱 휠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더 좋은 시프터 구매를 염두에 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이싱 휠은 처음 경험해보시는 분들은 시프터 자체 구매 여부를 고려하실 듯합니다. 이미 레이싱 휠을 경험해보셨고, 금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당연히 다른 시프터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로지텍 G29에 구성되어 있는 시프터는 준수하긴 하나,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처음 레이싱 휠을 경험해보시는 분들은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시프터는 페달에 있는 클러치를 활용하여, 수동 변속을 해주는 기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수동 변속을 하는 것이 진짜 레이싱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전부터 시프터를 사용해왔습니다.
더불어 2년 전쯤 로지텍 G29를 구매할 때 다른 제조사에 시프터를 구매할까 했지만, 금전적인 요인으로 가성비가 좋은 로지텍 시프터를 선택했습니다.
소음
로지텍 G29 리뷰어들을 보면 항상 소음을 단점으로 꼽습니다. 저 또한 소음이 큰 단점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꽤나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이는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최적화된 사운드를 설정하시면 되고, 헤드폰 사용 시에는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레이싱 휠
로지텍 G29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레이싱 휠입니다. 따라서 처음 접하시거나, 적당한 레이싱 휠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이엔드를 원하고, 이미 다양한 레이싱 휠을 접해본 유저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제품입니다.
막간의 이야기로 로지텍 G29는 T300과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대부분 T300이 더 우수한 것은 맞으나,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고 안정성은 G29가 더 좋다고 평하는 리뷰어들이 많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접하시거나, 적당한 레이싱 휠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로지텍 G29를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